이민자이야기1 미나리(Minari, 2020) — 뿌리는 다르지만,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자란다 ⏳ 서론 | 뿌리내리는 삶에 대한 조용한 헌사*미나리(Minari, 2020)*는 거대한 사건도, 극적인 전개도 없는 영화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삶의 숨결은 누구보다 뜨겁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연출한 이 작품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시골로 향한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정갈한 시선으로 그려낸다.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울림은 수상 이력과는 별개로 보편적이고,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시대적 배경 | 한국 이민자 가족의 1980년대 미국 정착기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미국 아칸소. 병아리 성별을 감별하는 기술로 생계를 이어가는 제이콥(스티븐 연).. 2025.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