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실화영화2 미나리(Minari, 2020) — 뿌리는 다르지만,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자란다 ⏳ 서론 | 뿌리내리는 삶에 대한 조용한 헌사*미나리(Minari, 2020)*는 거대한 사건도, 극적인 전개도 없는 영화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삶의 숨결은 누구보다 뜨겁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연출한 이 작품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시골로 향한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정갈한 시선으로 그려낸다.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울림은 수상 이력과는 별개로 보편적이고,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시대적 배경 | 한국 이민자 가족의 1980년대 미국 정착기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미국 아칸소. 병아리 성별을 감별하는 기술로 생계를 이어가는 제이콥(스티븐 연).. 2025. 5. 21. 🤝 굿바이 마이 프렌드 — 고칠 수 없는 병, 지울 수 없는 우정 “나는 널 고치고 싶었어. 그게 내 병도 고치는 거 같았거든.”⏳ 서론 | 한 소년의 병보다 더 아픈 것, 세상의 시선질병보다 무서운 건 외로움이다.1995년작 *굿바이 마이 프렌드(The Cure)*는 에이즈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 중심에 소년들의 우정과 성장의 이야기를 놓은 감성 드라마다. 브래드 렌프로와 조셉 마젤로의 눈부신 아역 연기는 이 영화를 단순한 감동 영화가 아닌, 시대와 인간성에 대해 성찰하게 만드는 명작으로 끌어올렸다.눈물만을 자극하는 영화가 아니다. 유쾌하고 거칠며, 순수하고 따뜻하다. 굿바이 마이 프렌드는 어린 시절 한 번쯤 만났을지 모를 친구에 대한 기억을 건드리는 영화다.🕰️ 시대적 배경 |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과 낙인1990년대 초 미국. 에이즈에 대한 공포와 혐오.. 2025.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