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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긴 어게인 — 멜로디처럼 다시 시작하는 삶

by 2로운 2025. 5. 23.

음악이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한다.”

비긴 어게인 리뷰|한 곡의 노래가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하다
비긴 어게인 리뷰| 한 곡의 노래가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하다

서론 | 망가진 삶도 다시 연주할 있다면

*비긴 어게인(Begin Again, 2013)*제목 그대로 “다시 시작”관한 영화다.
실연, 실패, 퇴보… 삶이 엇나간 느껴지는 순간, 영화는 음악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붙잡아주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지따뜻하게 보여준다.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Once)*처럼, 이번에도 음악을 중심으로 관계와 성장, 재생을 이야기하며, 감정선은 가볍지만 결코 얕지 않다.


🎧 시대적 배경 | 전통 레이블에서 인디 음악 시대로

영화는 디지털 음원 시장이 급성장하며 음반 산업이 구조조정을 겪는 2010년대 초반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이는 대형 기획사 중심에서 독립 음악과 창작자의 자율성으로 흐르던 시대 흐름반영하며, 영화 주인공들도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과거의 감성과 새로운 도전이 충돌하고 공존하는 시대.
속에서 음악도, 사람도, 관계도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시작될 있다는 가능성영화는 담담하게 그려낸다.


🎙️ 줄거리 | 도시의 소음 속, 하나의 음악이 다시 흐르다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뮤지션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성공을 따라 뉴욕에 왔지만, 그는 명성을 얻은 그녀를 떠난다. 모든 잃은 듯한 그레타는 술집 오픈마이크 무대에 오르고, 우연히 노래를 듣게 남자가 있다. 바로 댄(마크 러팔로).

댄은 한때 잘나갔던 음반 프로듀서지만 지금은 해고당하고, 인생의 바닥을 경험 중이다. 하지만 그레타의 음악을 듣고 그는 자신 안의 무너졌던 열정과 직감을 다시 깨우치게 된다.

둘은 기존 레이블 없이, 뉴욕 거리 곳곳에서 앨범을 녹음하기로 한다. 지하철, 옥상, 골목, 놀이터… 뉴욕의 모든 소음이 음악의 일부가 되고, 각각의 트랙이 완성될수록 사람도 각자의 상처와 삶을 정리해간다.

그리고 그들은 음악을 통해 새로운 선택을 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걷기 시작한다.


🎬 총평 | 음악은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조용한 방식이다

비긴 어게인자극적인 드라마나 로맨스를 배제하고, 자연스러운 관계와 감정선음악이라는 매개로 이끌어낸다.
마크 러팔로의 망가진 듯한 그러나 따뜻한 눈빛, 키이라 나이틀리의 담담하지만 단단한 음색이 영화의 정서를 만들어낸다.

특히 영화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다.
Lost Stars’, ‘Like a Fool’,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등은 관객에게도 오래 남는 멜로디가 된다.

뉴욕이라는 도시를 스튜디오 삼아 녹음하는 장면은 영화의 상징적 미장센이며, 동시에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도시적 감성의 극치다.


✍️ 결론 |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다시 ‘시작’이유

비긴 어게인말한다.
실패해도, 상처받아도, 돌아가도 괜찮다고.
중요한 다시 노래할 있는 용기, 다시 시작할 마음이다.

그리고 음악처럼, 인생도 번의 리듬이 끊어졌다고 끝나는 아니라고.
우리의 삶도, 마음도, 관계도… 언제든 다시 연주될 있다고.